2025년 12월 18일(목)

뇌물받아 실형 선고 받았던 전직 경찰,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상임이사'로 채용

이재명 경기도지사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돼 비판에 휩싸인 경기도.


이런 가운데 과거 스폰서에게 수천만원 뇌물을 받아 실형을 선고받은 전직 경찰 간부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상임이사로 채용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8일 세계일보는 뇌물죄로 실형 선고를 받았던 전직 경무관 A씨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의 사임이사로 취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A씨는 2012년 4월 과거 한 기업인에게 현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구속 기소됐다. 법인카드를 제공받아 사용한 혐의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 재판부는 '알선뇌물수수' 혐의를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2013년 7월 원심을 확정했다.


즉 경찰임에도 뇌물죄로 전과자가 된 것.



세계일보에 따르면 A씨는 코나아이 중국 법인장으로 2015년 7월부터 2017년 말까지 일했다. 


코노아이는 스마트카드의 IC 제조와 지역화폐 플랫폼 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회사로 2019년부터 경기도 지역 화폐 운영사로 선정됐다.


논란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매체에 "전문성과 업무 능력을 보고 판단했다"라며 "정상적인 채용 절차를 거쳐 이뤄진 인사"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