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군이 40mm급 유탄(소형 포탄) 6발을 탑재한 공격용 무인기 '유탄 발사 드론'을 시범 운용한다.
최근 방위사업청(청장 강은호)은 민간 신기술이 적용된 '유탄 발사 드론'과 '소형 모듈화 드론'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드론 모두 내년 전반기에 시범 운용할 예정이다.
'유탄 발사 드론'은 40mm급 유탄 6발을 장착해 2km 이내 근거리 표적을 원격조종 사격할 수 있는 신개념 공격용 무인기다.
유탄이란 탄환 속에 다져 넣은 화약의 터지는 힘과 파편을 이용하는 소형 포탄이다.
'유탄 발사 드론'은 광학·열영상 카메라와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통해 운용자가 목표물을 직접 조준할 수 있다.
2초당 1발씩 6발 연속 사격이 가능하며 1발당 반경 5m 범위를 초토화 시킬 수 있다.
군은 '유탄 발사 드론'과 함께 '소형 모듈화 드론'도 내년 전반기 시범 운용한다.
전체 중량이 1.95kg 밖에 되지 않아 휴대가 용이한 소형 모듈화 드론의 경우에는 다양한 모듈 장비를 탑재해 감시·정찰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다.
또 광학·열영상 카메라, 스피커, 서치라이트, 레이저 거리측정기 등 장비를 장·탈착 할 수 있어 경고·교란 방송, 표적 지시 등 대테러 혹은 특수작전에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다.
'소형 모듈화 드론'에는 국내 자체 개발 비행 컨트롤러와 소형화된 일체형 통신 모듈(데이터 링크와 보안모듈)이 적용됐다.
방위사업청 무인사업부장(고위공무원 원호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 드론 산업 활성화와 군 전력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