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초대형 산불에 이어 대규모 홍수까지 발생해 수많은 희생자가 나온 터키.
이런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줄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최근 터키에서 촬영된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강아지 한 마리가 흑해 해안까지 떠밀려와 홍수 잔해에 좌초된 모습이 담겼다.
이 강아지를 구조하기 위해 주변에 있던 남성들이 힘을 합치기 시작했다.
남성들은 자칫하면 물에 휩쓸릴 수 있는 상황에서 강아지에게 다가가기 위해 서로의 손을 붙잡아 인간 밧줄을 만들었다.
물 위에서 일렁이는 홍수 잔해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고 서 있는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긴장하게 만든다.
게다가 파도가 심하게 치면서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다. 이들은 물에 휩쓸리기 전 최대한 빨리 강아지를 구해야만 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이들은 서로의 팔에 의존해 강아지를 구해냈다. 모두 힘을 합친 덕분이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가 구조 돼서 다행이다", "위험한 상황에 망설여질 텐데도 서로 도우며 강아지를 구하는 모습이 영웅 같다", "정말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영상 속 남성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터키는 지난 11일 대규모 홍수가 강타해 31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의 시민이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