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대전시가 오는 27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
25일 허태정 대전시장은 오는 27일부터 8월 8일까지 2주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를 4단계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부터 거리 두기 3단계를 적용하고 있는 대전에서는 최근 일주일 내내 하루 평균 7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허 시장은 "확산 추세가 꺾이지 않아 거리두기 단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최근 일주일 대전시 확진자는 총 499명으로, 하루 71.3명꼴이다. 이미 4단계 기준인 하루 60명을 웃도는 수치로, 전국 17시 시도에서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이 서울 다음으로 높다.
대전시 거리 두기가 4단계로 조정되면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오후 6시까지는 4명, 이후에는 2명으로 제한된다.
또한 식당, 카페 유흥시설 등의 영업은 오후 10시까지로 지금과 동일하지만 감성주점, 헌팅포차, 클럽 등은 문을 닫아야 한다.
또한 운영 시간에 제한이 없던 학원, 공연장, PC방, 영화관은 오후 10시까지로 운영이 제한된다.
집회나 시위는 1인만 허용되며,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49명 이하로 인원이 제한된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 종교 시설은 수용 인원 기준의 10%까지만 참석 가능하다.
또한 밤 10시 이후에는 공원 등 야외에서 음주도 할 수 없다.
한편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은 지난 24일 오후 10시부터 48시간 동안 가동을 중단한다. 현재 근로자 3천여 명의 검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