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폭염으로 푹푹 찌는 날씨의 여름과 혹한이 불어닥쳐 온몸이 시리는 겨울, 둘 중 한 가지 계절을 택해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든 계절이 사라지고 여름과 겨울 둘 중 한계절만 지낼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라는 질문 글이 올라왔다.
제목 그대로 작성자는 누리꾼들에게 여름과 겨울 중 한 계절을 고르라고 했다. 호불호가 가장 많이 갈리는 계절인 만큼 누리꾼의 의견도 확실하게 갈렸다.
먼저 여름을 택한 사람들은 각자 여름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그 이유도 다양했다.
가장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은 여름의 장점은 휴가였다. 직장인들에게 1년에 딱 한 번 보장되는 여름 휴가는 이들이 여름을 포기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또 여름은 옷도 저렴해 의복값도 아낄 수 있다고 했다. 옷이 얇고 짧은 만큼 몸 관리도 게을리 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겨울보다 미세먼지가 적다는 것 또한 여름의 매력 중 하나다. 건조한 날씨 때문에 겨울철 고통을 겪는 누리꾼들 또한 여름이 더 좋다고 답했다.
반면 겨울을 택한 사람들은 겨울이 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극찬했다. 눈에 대한 로망(?)을 가진 누리꾼도 다수 존재했다.
여름과 달리 뜨거운 햇볕에 얼굴이 까맣게 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특히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 요즘, 덥고 습해 불편한 여름보다는 겨울이 좋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 밖에도 더울 때는 옷을 아무리 벗어도 덥지만 추울 때는 필요한 만큼 옷을 껴입을 수 있다는 것 또한 겨울의 장점으로 꼽혔다.
양측의 반응이 팽팽하게 갈린 가운데 한 누리꾼은 "우리나라는 4계절이 존재하는 나라라서 정말 다행이다. 상상만 해도 싫다"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한편 지난 2014년 한국 갤럽이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2%가 가을을, 32.5%가 봄을 가장 좋아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