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같이 살다 결혼까지 할 룸메 구해요"...'남성 룸메이트' 구하는 여성이 내건 황당한 조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같이 살 분 구합니다. 제가 남자분 집으로 들어가는 조건으로요"


한 여성이 룸메이트 커뮤니티에 적어 놓은 글이다. 해당 글에는 여느 룸메이트 모집 글과는 다른 황당한 조건이 적혀있다.


이 여성은 함께 살 경우 지켜야 하는 것 등을 내걸며 '남자 룸메이트' 구하기에 나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 룸메이트 구하는 여자'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온라인 커뮤니티


올라온 글에는 한 룸메이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캡처돼 담겨있다.


자신을 여성이라고 소개한 A씨는 "가벼운 만남이 아닌, 잘 되면 결혼까지 할 가능성이 있는 신원 확실한 남자분을 찾습니다"라며 몇 가지 조건을 정리했다.


그는 "함께 의지하며 살 수 있는 남친을 구해요"라며 "남자분이 사는 곳으로 제가 입주하는 것이고 서울, 인천, 경기도권만 가능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남자분 나이는 30대~40대인 분으로, 착하고 인성이 바르면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A씨는 돌싱인 경우 아이가 없어야 한다며 기혼이나 여자친구 있는 분은 절대 사절이라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함께 살 경우 원하는 사항이라며 위자료, 월세, 생활비 등 금전적인 조건을 언급했다.


A씨는 "같이 살면서 발생할 예상치 못할 문제를 대비해 같이 살기 시작하는 즉시 위자료 명목으로 500만 원을 남자분으로부터 받고자 한다"며 "이 부분은 조정이 안 됩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위자료 명목이기에 살다가 헤어지게 되면 제가 남자분에게 500만 원을 다시 돌려드리지는 않습니다"라고 전했다.


A씨는 "남친 내조에 신경 쓰겠다"고 했다. 다만 "월세와 생활비 등은 남성이 부담해달라"고 말하며 이 밖에도 다양한 조건 등을 내세웠다.


이 같은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글을 적은 걸까", "취집하겠다는 건가", "진짜 대단하다", "문제는 이런 거에 응하는 남자가 있다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글은 올라온 지 하루도 채 안 돼 조회 수 12만 6천, 추천 수 420여 개를 받으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