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20대 청춘을 조국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우리 군인들.
국민이 두 발 뻗고 편히 잠들 수 있는 것 역시도 우리 군인들의 노고 덕분이다. 이에 국민은 군인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슴 한켠에 간직하고 살아간다.
퇴근길 아들뻘의 군인들을 마주한 한 중년 남성은 초면이었지만 그 고마움을 표현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군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한 중년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을 전한 남성은 이날 휴가를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육군 병사들과 마주쳤다고 한다.
그는 군인들을 보자마자 먹먹함과 동시에 반가움이 들면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현역 시절 자신이 복무한 22사단 소속 병사들이었던 것.
특히 이들의 전투복에는 '수색대' 흉장까지 붙어 있었다. 현역 시절 그는 사단 내에서 수색대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던 정찰대 소속이었다.
당시 수색대와 정찰대는 경쟁심리로 서로를 죽일 듯이 싸웠다고 한다. 하지만 전역한 지 20년도 더 된 그에게 이들 전투복에 붙어 있는 수색대 흉장은 너무나도 반가운 존재였다.
남성은 이들에게 말없이 주머니에서 5만원짜리 지폐 한 장 꺼내 이들에게 건넸다.
"들어가는 길에 밥이라도 한 끼 사 먹고 들어가요"
군인들에게 따듯한 밥 한 끼 사주고 싶었던 남성의 진심이었다. 남성의 사연은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했다.
누리꾼들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청춘을 바치는 군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한 남성에게 대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