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확진자 1200명씩 나오는데 'KF94' 마스크 써주시면 안 될까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덴탈 마스크 저만 불편한가요?"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안정을 찾아가던 코로나19 사태는 '델타 변이' 등의 여파로 이틀 연속 1,2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시민들의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루가 다르게 급증하는 확진자에 잠시 느슨해졌던 개인 방역도 다시 강화하는 요즘이다.


이런 가운데 한 시민은 대중교통 및 공공장소에서 덴탈마스크를 쓴 사람들에게 KF94 마스크 착용을 권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시민의 목소리는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작성자는 "이시국에 일반 마스크는 좀..."이라며 하소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하이바이, 마마!'


해당 글 게시자 A씨는 "전부 KF 마스크를 꼈으면 좋겠다. 일반 덴탈 마스크는 옆면이 다 떠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 침투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확진자가 다시 천명이 넘어가는 상황이다. 불편하면 그냥 넘어가 달라"라고 덧붙였다.


날이 더워지고 습해지면서 보건용 마스크(KF94, KF80)를 착용이 불편해지자 덴탈 마스크(수술용마스크)를 착용하는 이들에게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실제로 덴탈 마스크의 비말, 바이러스 균 차단율은 평균 55%~80%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용 마스크 만큼의 효과는 없지만, 착용이 간편해 여름철 수요가 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다만 덴탈 마스크를 착용하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도 발견되고 있어 덴탈 마스크가 감염을 원천 차단할 수 없다는 우려가 따라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 역시 덴탈 마스크의 전염병 차단에 의견을 여러 차례 번복한 전례가 있으며 연구 결과도 상이해 덴탈 마스크가 코로나 19 감염을 전면 차단할 수 있다고 단언하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해당글이 올라오면서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A씨의 하소연에 공감했다.


이들은 "지하철에서 덴탈 마스크 쓰고 재채기하는 사람들 보면 너무 불안하다"라며 "다들 덥고 습한데도 KF94를 쓰는 데는 이유가 있다. 모두를 위해 마스크를 써달라"라고 입을 모았다.


반면 이에 반대하는 누리꾼도 다수 있었다. 이들은 "덴탈 마스크만 써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된다"라며 "덴탈 마스크 착용은 크게 문제 될 여지가 없다"라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