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충남 천안시의 한 헬스장에서 버젓이 '남성 혐오' 단어가 사용되는 현장이 포착됐다.
해당 헬스장에서는 남성의 성기를 조롱하는 단어인 '소추'가 사용됐다. 이 단어는 '6.9cm'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다.
지난 7일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충남 천안에 자리한 헬스장 내부 사진이 담긴 글 하나가 게재됐다.
해당 사진에는 전자 안내판이 담겼는데, 남성 혐오 단어가 적혀 있었다.
"원판, 덤벨 정리 안 하면 '소추남'"
'소추'는 작을 소와 남성의 성기를 일컫는 고추를 합성해 만든 단어로 대표적인 남성 혐오 단어다.
극단적 성향의 여성우월주의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메갈리아에서 사용됐으며 현재 여성시대와 같은 여초 커뮤니티에서 사용되고 있는 단어다.
'한남충'과 함께 남성들이 가장 불쾌감을 느끼는 단어 중 하나로 꼽힌다.
해당 글 게시자는 "사장이 미친 것 같다"라며 "유명한 체인점인데, 웃기려는 의도인지 모르겠다"라며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의 누리꾼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버젓이 남성 혐오 단어가 사용되고 있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또한 헬스장 주 소비층이 남성인데 남혐 단어를 쓰는 게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