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내집 마련' 위해 매일 20kg짜리 생수통 4개 한번에 들고 계단 오르는 생수 배달의 달인

SBS '생활의 달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양 팔로 하나 들기에도 버거운 20kg짜리 생수통을 4개씩 들고 계단을 오르는 남성이 있다.


배달에 드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절약하기 위해서라는데, 그가 이렇게까지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5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는 44세 박진수 씨가 '생수 배달 달인'으로 출연했다.


하루에 20kg짜리 생수를 200개씩 배달하고 있다는 그는 한번에 생수통 4개를 들고 계단을 올라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SBS '생활의 달인'


박씨는 "그냥 4개를 한 번에 들고 가는 게 시간과 체력 면에서 낫다"고 설명했다.


운동으로 다져진 트레이너들에게도 쉽지 않은 '생수통 4개 한번에 들기'를 그가 매일같이 할 수 있었던 건 바로 가족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박씨는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다 보니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거랑 해야 하는 거랑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SBS '생활의 달인'


이어 그는 서울에 집을 사는 게 꿈이라면서 "제가 전세를 살고 있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미소지었다.


박씨의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단하다", "멋지면서도 짠하다", "흘리는 땀방울만큼 돈벌이도 좋으셔야 할 텐데" 등의 댓글을 남기며 그를 응원했다.


SBS '생활의 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