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강남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로 강남 일대 선별진료소에 발디딜 틈 없는 인파가 몰렸다.
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남 보건소 상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게시물에 첨부된 사진 속에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사진 속 장소는 강남 보건소. 시민들은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받기 위해 땡볕에도 줄을 섰다.
보건소부터 시작된 대기줄은 선정릉역 사거리와 주변 골목들까지 이어져 있다.
일부 시민은 너무 많은 인파가 모인 탓에 오늘 안에 검사가 모두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며 불안에 떨고 있다.
이처럼 강남 보건소에 많은 인파가 몰린 데에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담 감염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어제(6일) 오후 7시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소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방문자에게 코로나 감염 검사를 요구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검사 대상자는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6일 사이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를 방문한 사람이다.
지난 4일 백화점 종사자 2명이 최초 확진된 뒤 7일 0시 기준 누적 4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모두 서울시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어제(6일)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212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24일(1,241명) 이후 최다 수치다.
백신 접종이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전파력이 강한 델타변이가 확산하면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즉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