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한 아프리카TV BJ가 '노튜브존' 매장 아르바이트생을 상대로 지속적인 촬영 허락을 요구해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BJ는 매장 내 아프리카TV 촬영 불허가 통보를 하는 아르바이트생에 사장을 데려오라는 말과 함께 인상을 찌푸리는 등 방역 수칙까지 지키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5일 아프리카TV BJ 홍이는 부산의 한 거리에서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부산은 장마로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이었다.
이날 홍이는 쏟아지는 비를 뚫고 먹방 콘텐츠를 하기 위해 식당에 방문했다
카메라를 들고 있는 홍이와 일행에게 알바생은 촬영이 불가하다고 답했다. 알바생은 계속되는 요청에도 "저희는 방송 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즉 '노튜브존'이라는 것.
그러자 홍이는 "저희만 찍는 건데 안 되냐"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알바생이 또 한 번 거절하자 타 BJ의 이름을 언급하며 해당 BJ도 얼마 전에 들리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알바생은 "그분도 그냥 돌아갔다. 먹지도 않고 갔다"라고 정중히 촬영을 거부했다. 그럼에도 홍이와 일행은 끝까지 촬영 요구를 했다.
홍이는 "진짜 딱 말하겠다. 저희 칼국수 먹고 싶어서 옷 젖고 여기까지 달려왔는데. 저희 그냥 보내는 거냐"라며 "1번가에서 뛰어왔다. 여기가 정말 맛있다고 그래서..."라고 했다.
알바생은 난처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홍이는 "홍이는 "아 이런 마인드로…사장 나오라 그래"라고 불만을 표했다.
알바생의 거듭된 거절 요청에서야 홍이는 일행과 해당 매장에서 퇴장했다.
영상이 공개된 직후 누리꾼들은 홍이에게 '갑질'을 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매장에 정해진 규칙을 알렸을 뿐인데 선을 넘는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특히 당시 대화 상황에서 홍이는 마스크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비판이 쏟아졌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까지 검토 중인 상황에 방역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편 최근 식당 내 유튜버 및 BJ 등의 개인 방송 촬영을 금지하는 이른바 '노튜버존'이 늘고 있다. 식사 중인 일반 손님의 불편함이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