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술 취해 비틀비틀 등교한 학생을 본 '찐스승' 교장쌤은 눈물을 흘렸다

다큐멘터리 영화 '스쿨 오브 락'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아침부터 술 취해 비틀거리는 학생을 본 교장선생님은 학생을 교무실로 불렀다. 이후 학생의 사정을 들은 그는 눈물을 펑펑 흘리고 말았다.


과거 아현산업정보학교에 재직했던 교장선생님의 사연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며 누리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방승호 서울시교육청 학생교육원 교육연구관이다.


해당 사연은 다큐멘터리 영화 '스쿨 오브 락'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



다큐멘터리 영화 '스쿨 오브 락'


영화 속 많은 이들이 주목한 인터뷰에 따르면 방 연구관은 지난 2015년 아현산업정보학교에 교장으로 다시 돌아오던 날, 복도에서 술 취해 비틀거리는 학생을 만났다.


방 연구관은 그 학생을 교장실로 데려와 앉혔다. 이후 학생에게 물을 한 잔 주면서 속 사정을 물었다.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학생은 밤새 갈빗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은 식당 손님들이 주는 술을 받아 마시고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처음 학생의 행동만 봤을 때 방 전 교장은 "그냥 술 취한 아이였다"고 느꼈었다. 그런데 잠깐 앉히고 얘기를 듣는 순간 '가정에 효도하는 아이'로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스쿨 오브 락'


집으로 가 자야 할지 학교에 가야 할지 고민하다 결국 학교로 온 학생을 떠올리던 방 연구관은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학생들을 향한 방 연구관의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인터뷰 내용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참된 선생님이다", "너무 멋지다", "진정한 교장선생님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스쿨 오브 락'은 방승호 연구관이 서울 아현산업정보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며 학생들과 촬영한 모습을 담은 영화다.


열아홉 살 학생들이 모여 새로운 꿈을 찾아가는 모습은 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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