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악셀'을 브레이크로 착각한 차주 '운전미숙'으로 목숨 잃을뻔한 골목길 행인 (영상)

YouTube '한문철 TV'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운전 미숙으로 가속페달을 밟아 돌진한 차량이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다. 하마터면 주변 보행자까지 끔찍하게 다칠뻔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운전미숙으로 주차된 제 차에 돌진했는데, 불법 주차라고 저도 과실 있다고 하는 보험사"라는 제목으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담긴 사고는 중앙선이나 주차선이 없는 골목길에서 발생했다. 골목길 가변에는 주차된 차량들이 즐비했다.


당시 회색 피의자 차량은 가변에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좁은 골목을 지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YouTube '한문철 TV'


사고는 피의 차량 차주인 60대 여성 A씨가 앞 상가 직원 남성과 짧은 이야기를 나눈 후 운전석에서 내리면서 발생했다.


A씨가 상가 직원에게 운전을 맡기기 위해 운전대를 넘겨주는 과정에서 주차 기어를 'P'에 걸지 않고 그냥 내린 것이다.


당황한 A씨는 급기야 차를 멈추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는 대신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 차량은 급발진해 앞으로 돌진했다.


차량은 가변에 주차된 하얀색 차량을 들이받았다. 하마터면 곁을 지나던 여성 보행자를 그대로 덮칠 수도 있던 아찔한 상황이다.


영상을 제보한 하얀색 차량 차주 B씨에 따르면 사고 후 A씨는 운전미숙으로 가속페달 조작을 잘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A씨 측 보험사는 B씨의 차량이 불법주차된 상태였기 때문에 책임이 있다며 10% 과실을 주장했다.



YouTube '한문철 TV'


억울한 A씨는 "길가에 그려진 노란 선이 없기에 불법 주차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이후 보험사 측은 렌터카를 빌리지 않는 조건으로 더 이상 A씨에게 책임을 묻지 않았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무조건 운전자 과실이지", "흰 차 없었으면 보행자 더 크게 다쳤을 듯", "애초에 저길 못 지나가는 건 흰 차랑 상관없어 보이는데", "운전미숙 덮으려고 불법주차 시비 거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문철 변호사는 해당 사건의 경우 "길가에 노란 선도 없고, 길모퉁이 5m 이내가 아니기 때문에 B씨의 차량은 불법주차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주차 때문에 일어난 사고일 때 10% 과실이 맞지만 불법주차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100% A씨 과실"이라고 덧붙였다.


YouTube '한문철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