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최근 여성 경찰의 역할과 존재에 의문을 품는 '여성 경찰 무용론'이 확산하고 있다.
남성 경찰이 용의자를 제압하거나 사고 현장을 수습할 때 여성 경찰들은 멀리 떨어져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며, 여성 경찰이 하는 일이 뭐냐는 지적이 제기되는 것이다.
얼마 전에도 남성 경찰이 주취자를 바닥에 눕혀 제압하고 있을 때 옆에서 휴대폰으로 체증만 하는 여성 경찰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경찰정은 "대응 메뉴얼대로 행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경찰청의 해명에 시민들은 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여성 경찰 무용론'이 한국 사회의 큰 이슈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옆 나라 일본의 상황은 사뭇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경찰이 체증만 하지 않고 직접 '체포'까지 나선다는 것이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를 증명하는 사진이 한 장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일본인 여성 경찰이 한 남성을 땅바닥에 쓰러뜨린 채 온 몸으로 제압하고 있다. 그 옆에는 또 다른 여성 경찰이 무릎을 꿇고 있다. 동료 여성 경찰의 제압을 돕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을 들고 체증하는 모습은 어디에도 담겨 있지 않다.
최근 논란이 된 한국 여성 경찰들의 모습과는 정반대되는 일본 여성 경찰 모습에 누리꾼들은 씁쓸함을 드러내며 한국 경찰 조직 내 남성과 여성의 업무 분담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