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본 AV 배우들이 '성매매 종사자다', '아니다'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시작은 글쓴이 A씨가 친구와 펼친 논쟁이다. A씨는 친구와 대화를 나누던 도중 일본 AV 배우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의 친구는 "연기를 하는 것이니 배우다"라고 주장했고, A씨는 "성관계를 통해 돈을 버니 성매매 종사자다"라며 반박했다.
A씨가 친구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하자 누리꾼들 또한 '성매매 종사자다, 아니다'를 두고 나름의 논리를 펼쳤다.
보통 성매매 종사자라고 하면 돈을 받고 성을 파는 행위를 하는 이들을 뜻한다.
반면 일본에서 AV배우는 연예인으로 분류된다. 지상파 방송에서는 '섹시 탤런트'로 부르며 관련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누리꾼들은 성매매 여성과 AV배우의 차이, '어디까지를 성매매 종사자로 볼 것이냐'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쳤다.
먼저 AV배우 또한 성매매 종사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성행위를 촬영해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것도 성매매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특히 성을 이용해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 있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AV배우는 단지 배우라고 말한 이들은 AV배우들의 성행위는 촬영을 전제로 이뤄지며, 구매자는 AV배우가 출연하는 영상을 구매하는 것이지 배우의 성을 사는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이들은 AV배우가 성매매 종사자라면 이들의 영상을 보고 만족감을 얻은 구매자 역시 성매매를 한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일부는 과거 한 AV배우가 의사에 반해 성폭행당했던 사건을 언급하며 AV배우 여성을 차별인 시선으로만 보는 건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