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한강 사건' 타살 의혹 제기하며 일주일 동안 2500만원 후원금 챙긴 '렉카' 유튜버

Youtube '종이의 TV'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고(故) 손정민씨의 타살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종이가 최근 1주일 동안 2500만원이 넘는 슈퍼 챗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로 계좌로 받는 돈까지 더하면 후원금 액수가 더 커질 전망이다.


30일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종이가 최근 1주일간 받은 슈퍼 챗은 2,581만 3,124원이다.


손씨의 사건을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영된 어제(29일)와 오늘은 각각 336만 1,344원, 127만 2,870원을 벌었다.


Youtube '종이의 TV'


그가 최근 90일간 받은 슈퍼 챗은 모두 1억 8,965만원으로 나타난다. 다만 후원은 손씨의 사건을 조명한 이달 말에 집중돼 있다.


그는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의 운영진이기도 하다. 한강변과 서울 서초경찰서 등에서 경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손씨 실종 후 이 사건을 단순 실종으로 간주해 시신 발견까지 5일이 소요된 점, 반포한강공원 CCTV 확보를 신속하게 하지 않은 점, 친구 A씨와 가족의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에 대해 충분한 수사를 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수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29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손씨 사건을 조회 수 등에 이용한 일부 유튜버의 행태에 대해 비판하자 "역겨운 탐사보도"라며 지적하기도 했다.



Youtube '종이의 TV'


종이는 또 "이수정 교순가요? 돈도 많으면서 왜 이렇게 흰머리 좀 염색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 교수의 헤어 스타일을 지적했다.


이어 "방송도 많이 나오시고 '그알'(그것이 알고 싶다) 인터뷰할 때마다 적지 않은 금액을 출연료로 받으시는 이수정 교수님께서는 공익 차원에서 탐사 보도를 항상 하신다고 한다(는 데)"라면서 "왜 그런 (염색 같은) 코스프레(를 하시냐. 그런 코스프레)가 필요 없지 않냐"라고 비아냥댔다.


조회 수를 위해 타살 의혹을 제기한다는 지적엔 말이 안 된다면서 "진짜 뭐가 그렇게 먹고 사는 것에 돈이 중요한 건지 도리어 정말 정중하게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종이는 우파 성향 유튜버로, 제21대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주로 올렸다. 최근까지 집회 영상을 주로 올리다 지난 12일부터 손씨 사건과 관련해 의구심을 제기하는 영상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