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비트코인 '공매도'로 40억 벌었다는 소문에 4일간 4억 5천만원 잃었다고 해명한 랄로

랄로 / 트위치tv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하철을 타면 사람들이 전부 '업비트' 하고 있더라"


4월 초 가상화폐 전문 스트리머 랄로는 더 이상 '떡상'은 없다고 예언했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이 시장이 거의 '끝물'에 다다랐다고 진단한 것이다.


이후 거짓말처럼 두 번의 폭락이 이어졌다. 첫 번째 폭락에서 비트코인은 일주일간 한화 기준 약 2,500만원이 떨어졌다. 그리고 두 번째 폭락에서는 약 3천만원이 하락했다.


업비트


예언이 들어맞아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랄로의 수익에 관심을 보였다.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이른바 '숏(공매도)'으로 약 40억원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퍼졌다.


남들은 하락에 곡소리를 낼 때 외려 서초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한 채 이상의 돈을 벌었다는 소식에 너 나 할 것 없이 부럽다고 외쳤다.


이에 랄로는 최근 방송을 켜고 '슬픈(?)' 해명을 했다.


그는 "아니 무슨 커뮤니티 보니까 제가 40억을 벌었다느니 어쨌느니 하는데, 저 그런 걸로 거짓말 안 합니다"라며 "잃었어요, 잃었어"라고 말했다.


트위치tv


이어 "지난 4일 동안 X발 4억 4천만원 날렸어요"라며 "하루 동안 1억 1천만원씩 잃은 거니까, 그러지 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이 하락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음에도 투자를 잘못했다가 4일 만에 페라리 한대 가격의 돈을 잃은 것이다.


이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투자가 얼마나 순식간에 돈을 잃을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오랜 기간 공부하고 투자하며 실전에 적응한 투자자조차 큰 등락폭에 돈을 잃을 수 있다는 걸 보면 쉽사리 뛰어들지 않는 게 좋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