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영화 '캡틴 아메리카'의 '짝퉁'으로 등장한 저퀄리티 중국 영화 '캡틴 차이나'가 비난의 중심에 섰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매체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The Straits Times)'는 중국에서 최근 개봉한 '캡틴 차이나'가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 등 마블 영화와의 유사성으로 비판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다르면 지난 18일 중국 비디오 스트리밍 사이트인 '텐센트(Tencent)'를 통해 공개된 영화 '캡틴 차이나'는 외국 슈퍼 히어로에게 영웅 자리를 빼앗기고 알코올 중독에서 살던 캡틴 차이나가 어느날 강력한 힘을 얻게돼 서유기의 손오공, 괴짜 지공 스님, 이소룡, 포청천 등 중국 영웅들과 그룹을 결성해 전쟁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들의 적이 되는 외국 슈퍼 히어로 중에는 토르와 스파이더맨, 세일러문 등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캡틴 차이나의 동료인 포청천은 이마에 있는 초승달로 레이저빔을 쏘는가 하면 관우는 눈에서 빛이 나오는 등 일부 캐릭터들은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이런 내용을 담은 1시간 분량의 영화가 공개되자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영웅들이 모여 그룹을 결성한다는 것부터 마블의 '어벤져스'와 유사한데, 첫 시작 장면 역시 마블의 시그니처인 만화책을 그대로 따라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매우 어색한 특수 효과와 저화질도 비난의 목소리를 더하는데 큰 몫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텐센트에서 7.7의 평점 받아 이 조차 진실인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