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32년 연재' 일본 인기 만화 '베르세르크' 작가 별세···작품은 미완결

미우라 켄타로 작가 / 하쿠센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일본의 인기 대작 만화 '베르세르크'의 작가 미우라 겐타로(三浦建太郎)가 심혈관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20일 일본의 출판사인 하쿠센샤는 미우라 켄타로가 지난 6일 오후 2시 48분쯤 급성 대동맥 박리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동맥 박리는 대동맥 혈관벽이 찢어져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고혈압이 주요한 원인이다.


베르세르크


미우라 켄타로는 니혼대학을 졸업해 1985년 만화 '다시'로 데뷔했다. 그는 2002년 제 6회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만화우수상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미우라 켄타로의 대표작은 1989년 연재를 시작한 다크 판타지 만화 '베르세르크'다.


숙명의 적이 된 옛 친구에게 복수하기 위해 떠나는 외팔이 검사 '가츠'의 긴 여정을 그린 이 만화는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오랫동안 높은 인기를 누렸다.


만화 '베르세르크'


국내에서도 인기였던 '베르세르크' 작가의 사망 소식에 이날 트위터 등 SNS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글이 연일 쏟아졌다.


안타깝게도 독자들은 켄타로의 혼이 담겼던 '베르세르크'의 결말을 끝내 볼 수 없게 됐다.


한편 '베르세르크' 외에 주요 작품으로는 데뷔 초 발표했던 단편 '왕랑'과 후속작 '왕랑전', 2013년 '베르르세크' 휴재 당시 냈던 SF '기간토마키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