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하루 10시간씩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하던 남성이 하마터면 '불임' 판정을 받을 뻔했다.
최근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장시간 앉아 있는 일을 하다 정계정맥류에 걸렸다는 23세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에 사는 A씨는 생계를 위해 음식을 배달하는 라이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 하루 10시간씩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했는데 약 4개월 전부터 원인 모를 고환 통증에 시달렸다.
A씨는 병원에 가기 부끄러워 통증을 방치하며 일을 했는데 그 증상이 점점 더 심해져 갔다.
급기야 왼쪽 고환 쪽 정맥이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처럼 부어오르고 꼬이기 시작했다.
결국 응급실에 실려 간 A씨. 의사는 심각한 그의 고환 상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정계정맥류에 걸려 불임 직전의 상황까지 놓인 것이다. 정계정맥류란 고환 상부의 정맥 혈관이 구불구불하게 확장된 상태를 뜻한다.
실제로 이를 방치하면 고환에 열이 올라 정자의 수, 운동성 등에 영향을 줘 난임, 불임의 원인이 된다.
A씨의 경우 오랫동안 앉아서 일해온 것이 고환 정맥 판막 손상에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돈 벌려고 하다가 진짜 큰일 날 뻔했다"라며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