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중고거래를 하다 만난 남성에게 설레는 감정을 느꼈다는 한 여성에게 여초 카페 선배 '언니'들이 남다른(?) 조언을 남겼다.
지난 7일 한 여성 회원들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마켓을 하다 존잘남을 만났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최근 한 남성과 당근마켓 거래를 했다.
상대방이 멀리까지 와주는 것 만해도 고마운데 입금 할 때 페이스 아이디를 위해 살짝 마스크를 내린 그 얼굴이 너무 잘생겨 한동안 머리 속에서 잊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그 남자도 같은 마음이었는지 최근 A씨는 그로부터 설레는 문자 하나를 받았다.
"실례인 거 알지만 너무 기억에 남아서 혹시 남자친구 있으세요…?"
야속하게도(?) 현재 A씨는 남자친구가 있었다. A씨는 "너무 설렜다"며 "거절해야하는데... 이러면 안되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같은 A씨의 사연에 여초 커뮤니티 회원들은 "뭘 고민하냐. 당장 남자친구 버리고 존잘남한테 가라"고 입을 모았다.
심지어 한 회원은 "한남들은 여친 있어도 성매매 아무런 죄책감 없이 하는데 그에 비하면 우리는 양반이야"라고 기적의 논리를 펼쳤다.
회원들의 지지가 이어지자 A씨는 "위로 고맙다"며 "그나마 언니들 댓글 덕분에 설렌 죄책감이 덜해졌다. 고맙다"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그러나 A씨의 사연과 사연에 달린 댓글들이 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애인이 있어도 다른 사람에게 설렐 수는 있으나 말도 안 되는 논리를 들이대며 무조건 "남친 버려라" 등의 조언을 하는 건 옳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