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코가 큰 남자가 성기도 크다"라는 속설이 있다.
남성의 몸에서 성기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코라는 다소 억지스럽고 황당한 이유 때문.
이 같은 말이 지금까지는 '속설'일 뿐이었으나, 실제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일본 교토 현립 의과대학(Kyoto Prefectural University of Medicine) 연구진이 최근 발표한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큰 코를 가진 남성들이 큰 성기를 가진 경우가 많다는 것. 연구진들은 성기와 코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사망한 남성의 시신 126명을 조사했다.
이들은 코와 음경 길이, 둘레, 고환 무게를 비롯해 키와 몸무게 등 모든 것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비교했다.
성기를 최대한 늘려 발기 상태와 유사하게 만들어 측정했다고 한다. 코의 크기는 미간부터 코끝까지 측정해 기록했다.
그 결과 코 길이가 4.6cm 미만의 남성의 경우 음경 크기가 최대 10.4cm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5.6cm 크기의 코를 가진 남성은 음경 크기가 13.5cm 이상이었다.
이 범위의 중간 범주에 속하는 코를 가진 사람들의 평균 음경 크기는 11.4cm였다. 이는 일본 남성의 평균 음경 크기와 같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를 발표하며 "코 크기와 음경 간의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들은 "일본 남성의 시신으로 조사한 결과이기 때문에 제한적인 수준"이라며 "음경의 크기와 코 길이 사이에 연관이 있는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