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청순해 보호 본능 자극한다며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뒤늦게 유행하는 '눈물 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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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90년대생들의 흑역사가 가득 봉인(?)돼 있는 '싸이월드'가 부활을 앞두고 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해본 세대라면 100문 100답', '감성 글귀', '커플 다이어리'와 같은 것들, 한 번쯤 올려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싸이월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또 하나 있다.


흑역사 중의 흑역사로 꼽히는 '눈물 셀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에서는 뒤늦게 이 눈물 셀카가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채연 싸이월드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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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vietgiaitri'는 중국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눈물 셀카'를 소개했다.


한창 싸이월드를 하던 시절, 국내에서도 유행했던 눈물 셀카는 말 그대로 자신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셀카로 찍어 게시하는 것을 말한다.


구혜선, 이효리, 채연 등 국내 유명 스타들도 눈물 셀카를 찍어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채연은 '난 ㄱ ㅏ끔 눈물을 흘린ㄷ ㅏ...'라는 글귀를 적어 밈(meme)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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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눈물 셀카들은 현재는 지우고 싶은 흑역사가 됐지만 중국에서는 다르다.


중국에서는 눈물 셀카가 최신 유행이다. 수많은 여성들이 여리여리 청순해 보인다며 눈, 코가 빨개진 모습을 SNS에 게시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촉촉한 눈가만 찍어 올리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온 안면근육에 힘을 주며 우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매체는 이런 눈물 셀카를 잘 찍기 위해서는 "통장을 스쳐 지나간 월급을 생각하라", "슬픈 영화를 봐라", "눈물이 나올 땐 재빨리 휴대전화를 들고 셀카를 찍어라" 등의 꿀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오늘 오랜만에 위 꿀팁을 활용해 눈물 셀카를 찍어보면 어떨까. 감성을 적시는 문구도 빼먹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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