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한복은 대한민국의 전통의상이다. 역사적으로 한민족은 고유한 의복을 입었다.
왕과 귀족은 여러 복식을 도입해 입으면서 유행을 만들어 내고 격식에 따라 다른 옷을 입기도 했다.
그런데 중국이 한복, 동요, 판소리, 상추쌈 등 사소한 것 하나까지 모두가 중국의 역사라며 우기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전통복 '한푸 패션쇼'에 한국의 한복과 거의 일치하는 의상이 등장해 논란이다.
최근 중국은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지도 아래 중국 최대 인터넷쇼핑몰 알리바바 계열인 '천묘국조' 등이 개최한 '한푸(漢服)' 패션쇼다.
중국 화복의 날을 기념해 열린 이 화복 문화 행사에서는 문제가 발견됐다.
논란이 된 의상이 조선 시대의 복식과 매우 유사했다는 것. 국풍대상 무대에 나타난 망건과 갓이 조선에서 쓰이던 것과 비슷했다.
중국의 망건은 아래쪽 이마 부분과 위쪽의 머리를 덮는 부분이 이어져 있고, 정수리 부분에서 상투만 나올 수 있게 돼 있다.
또 중국의 것은 투명한 비단 위에 짙은 옻칠을 해 망건을 만들었다. 말 꼬리털을 재료로 사용한 것, 모양, 형태 등이 조선의 것과는 확연히 달랐다.
하지만 중국 한푸 패션쇼에는 조선의 것으로 보이는 망건을 착용하고 등장했다. 이외에도 모자 양옆의 깃털 장식 또한 우리 의상 중 하나인 '주립'과 매우 유사했다.
대놓고 한복을 빼앗아가려는 움직임에 누리꾼들은 분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리 옷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 등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