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요즘 고3들이 고등학교 교실에서 쓰는 '1인용 독서실' 책상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Naver TV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우리 땐 이런 거 없었는데!"


1인 독서실을 방불케하는 어느 고등학교 교실의 책상이 등장해 '라떼'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고3 전용 책상'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우리 학교에서만 썼나 싶은 고등학교 3학년 책상"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90년 대생들이 학교를 다닐 때까지만 해도 볼 수 없었던 한 교실의 풍경을 확인할 수 있다.


어느 고등학교의 고3 교실로 추정되는 이곳에는 이색적인 책상이 자리하고 있다.


일명 '칸막이 책상'이라 불리는 이 책상은 앞뿐만 아니라 양옆에 칸막이가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 책상은 자유로운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수업을 들을 때와 자율학습 시간 등 필요에 따라 다른 형태로 사용 가능해 더욱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산만한 주변 시야를 차단해 집중력을 높일 수 있어 개인 학습시간이 많은 고3들에게 제격이라는 평이다.


일부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생겨난 거냐"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해당 학교는 코로나 이전부터 '칸막이 책상'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나 때는 이런 거 없어 가림판 만들어 사용했다", "테두리 갈라진 책상에 나무의자가 국롤 아니냐", "우리 때 이런 게 있었으면 자습시간에 공부 열심히(?) 했을 것 같다", "취침 전용 책상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중·고등학생들은 "왜 우리 학교는 저런 거 안 쓰냐", "우리 반에도 이런 책상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와 별개로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색다른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교육부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능 시험실 내 반투명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하면서 실제 일부 고등학교는 수능 책상 칸막이를 직접 구매해 3학년 수험생에게 사용해보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