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스마트폰 액정 깨진 채로 계속 썼다가 손가락에 종양이 생겼습니다

(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 光明网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귀찮다는 이유로 혹은 수리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깨진 액정을 그대로 방치하고 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깨진 액정을 고치지 않고 계속 쓰면 안 되는 이유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 발생해 많은 사람을 충격에 빠뜨렸다.


6일(현지 시간) 광명망은 액정이 깨져 금이 간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하다 엄지손가락에 종양이 생긴 여성의 소식을 보도했다.


중국 항저우에 사는 35세 이 여성은 얼마 전 실수로 스마트폰을 떨어뜨려 액정에 금이 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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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중 다행히도 떨어뜨린 스마트폰은 액정에 금이 가긴 했지만 터치를 하는 데 문제가 없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아직 약정도 끝나지 않은 데다가 깨진 액정 수리비가 만만치 않았기에 그는 일단 그대로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액정에 금이 간 핸드폰을 계속 사용하던 어느 날 그는 엄지손가락이 가시에 찔린 듯한 고통을 받았다.


손가락을 자세히 보니 깨진 액정 조각이 손가락에 박혀 있었다. 박힌 유리 조각을 빼내고 고통이 잦아들자 그는 반창고를 붙인 채 평상시와 다름없이 일상생활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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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그는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다 결국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그에게 "박힌 유리 조각들 때문에 손가락에 종양이 생겼다"라고 진단했다.


미세한 유리조각들이 손가락에 들어가 신경종을 유발한 것이다. 결국 그는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현재 수술을 잘 마친 그는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액정이 깨진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손가락에 큰 질병을 겪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말레이시아에서도 한 남성이 금이 간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하다 엄지손가락이 괴사해 '절단'을 한 소식이 알려져 충격을 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