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모습 기분 나쁘다며 때려"···고등학교 시절 '학폭' 의혹 휩싸인 에이핑크 박초롱

에이핑크 박초롱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가 피해를 호소했다.

입력 2021-04-05 10:59:20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그룹 에이핑크 박초롱이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5일 박초롱과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는 스포츠경향을 통해 박초롱에게 서로 다른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8년 18살 때 사창동 어느 길거리에서 박초롱을 우연히 마주쳤다는 A씨는 "미소를 보이던 제게 그는 못마땅한 얼굴로 째려봤다"고 전했다.


A씨는 "박초롱 친구들이 '야 초롱이가 너 때리고 싶대'라고 하며 어떤 골목길로 끌고 갔고 박초롱은 '너가 나를 보며 웃는 모습이 기분 나빴다'고 말한 뒤 뺨을 때리고 정강이도 걷어 찼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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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말에 따르면 박초롱 친구들은 머리, 어깨 등을 폭행하기 시작했고 A씨는 해당 사건으로 얼굴이 붓거나 온몸에 피멍이 들었다.


이후 박초롱이 데뷔한 것을 보고 A씨는 SNS 메시지를 보내 사과를 요구했지만 오히려 '허위사실명예훼손죄', '강요미수죄'로 경찰조사를 받게 됐다.


박초롱 소속사에도 피해 사실을 전했지만 소속사는 안티 팬의 장난전화라고 생각하며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후 박초롱과 연락이 닿았지만 박초롱은 "미안해" 한 마디로 당시 상황을 정리하려 했고 두 번째 통화에서는 박초롱이 학폭을 가한 사실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첫 번째 통화 녹취가 있다고 주장했다.


YouTube 'M2'


이제서야 폭로하게 된 경위를 두고 A씨는 "지금껏 연예계 활동을 잘 해왔고 2차 가해 우려도 있어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나 학폭 피해를 둘러싼 고통이 병으로 자리했고 이 같은 결심을 하게 됐다"며 자신을 고소하기로 한 박초롱을 무고죄로 맞고소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박초롱 소속사는 허위사실 유포 및 협박 등 혐의로 어린 시절 친구였던 김모씨를 고소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박초롱이 협박성 연락을 받았다"며 "대중에게 알려진 박초롱의 상황을 빌미로 하여 전혀 사실이 아닌 폭행과 사생활 등의 내용을 언론에 폭로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연예계 은퇴를 종용했다"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