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10년 전 단종된 추억의 담배 '88', 4500원으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사진 제공 = KT&G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KT&G의 담배 '88' 제품이 '88 리턴즈(88 Returns)'로 오는 29일 전국 편의점에 출시된다. 


'88 리턴즈'는 뉴트로 콘셉트를 적용해 '88' 고유의 특성인 담배 본연의 맛을 담은 신제품이다. 


패키지도 '88'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했다. '88'의 상징인 하늘색을 바탕으로 당시 심볼이었던 국보 1호 숭례문을 넣었다. 


또 고급스러움과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소프트 케이스 대신 하드 케이스를 적용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88'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해 1987년 처음 출시됐다. 1988년부터 1995년까지 8년 동안 국내 담배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제품이다.


또한 KT&G의 담배 중 영문 표기로만 판매된 최초의 제품이기도 하다. 


'88'은 지난 2011년 단종됐는데, 단종 당시 가격은 1900원으로 보통 2500원 하던 다른 담배에 비해 저렴했다. 


앞서 '88 라이트'는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판촉물 사진이 올라오면서 누리꾼들의 기대를 끌어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광고물에는 '새롭게'라는 단어 대신 '새로웁게'라는 표현이 쓰였다. 글씨 폰트도 오늘날에는 쉽게 볼 수 없는 레트로 감성으로 '88 있읍니다'는 문구가 눈에 띈다. 


'88 리턴즈'는 요즘 흡연자들의 니즈에 맞춰 현대적으로 출시된다. 타르 8.5mg, 니코틴 0.9mg였던 88라이트가 타르 3.0mg, 니코틴은 0.3mg으로 바뀐다. 


KT&G 관계자는 "'88' 브랜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담배 본연의 맛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88 리턴즈'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88'의 추억을 기억하는 이들과 현대적인 트렌드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뉴트로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