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중국에서 만들었는데 'made in P.R.C' 택 붙은 상품의 황당한 정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edium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제품의 질에 대한 불신,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구매 기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제품에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 대신 붙고 있는 라벨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요즘 물건을 구매하다 보면 다양한 국가에서 제품이 생산됨을 확인할 수 있다.


비교적 값싼 노동력이 풍부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의 국가를 흔히 볼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nstagram 'minority_clothes'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얼마 전부터 '대체 이게 어떤 나라지?'라는 의문이 드는 라벨이 보이기 시작했다. 'Made in P.R.C'라고 적혀있는 라벨이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작은 나라인가?' 싶지만, 이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나라다. 심지어 우리와 매우 가까운 곳에 있는 주변국이다.


바로 '중국'이다. 중국은 '차이나(China)'라고도 부르지만 '중화인민공화국'이라고도 불린다.


중화인민공화국을 뜻하는 영어 'People's Republic of China'를 줄여 'P.R.C'라고 부르는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그렇다면 중국은 왜 갑자기 '메이드 인 차이나'를 버리고 '메이드 인 P.R.C'를 붙이고 있는 것일까.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중국은 최근까지 제품 품질 논란이 끊이지 않는 국가다. 얼마 전에는 수출한 의료용품마저 불량이 쏟아져 세계적으로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중국산임을 살짝 숨겨 판매량을 높이려고 한다'라는 의심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부분 좋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이렇게 이미지 세탁을 하네", "저런다고 중국산이 뭐 달라지나", "품질을 높일 생각을 해야지 라벨을 바꿀 생각을 먼저 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