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짝짓기도 귀찮아 하는 판다가 4년 만에 드디어 '합방'에 성공했다

上野動物園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판다는 짝짓기를 잘 하지 않는 동물로 잘 알려져 있다.


짝짓기를 너무 하지 않아서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말이 돌 정도다.


많은 판다들이 동물원에 갇혀 있으면서 생기는 스트레스와 사람들의 시선, 짝짓기 학습이 되지 않는 환경, 귀찮음 등 다양한 이유로 짝짓기를 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도쿄의 한 동물원에서는 4년 만에 판다 커플이 짝짓기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전 세계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YouTube '東京ズーネットYouTubeチャンネル'


지난 6일(현지 시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우에노 동물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이언트 판다의 교미를 오늘 확인했다"라면서 최근 판다 우리에서 포착한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다소 민망한 자세로 짝짓기를 하는 판다 커플의 모습이 담겨 웃음을 안겼다.


우에노 동물원 측은 이날 오후 4시 35분 동물원에서 사육하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 수컷 릴리와 암컷 싱싱을 자연교배 시키기 위해 합방을 시도했다.


오랫동안 교미를 하지 않아 이날도 실패인가 싶었는데 판다들은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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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는 계속 울음소리를 내는가 하면 암컷 싱싱이 꼬리를 들어 수컷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취하는 등 강한 발정 징후를 보였다.


하지만 교미에는 이르지 못해 오후 4시 40분 두 마리를 다시 분리했다.


시간이 조금 흐른 오후 5시 6분 다시 합방을 시켰다. 그러자 놀라운 장면이 펼쳐졌다. 5시 8분부터 릴리와 싱싱이 교미 행동을 보인 것.


릴리와 싱싱은 약 65초간 사랑을 나눴다. 그리고 오후 5시 11분 다시 따로 방사장에 옮겨졌다.



YouTube '東京ズーネットYouTubeチャンネル'


동물원 측은 이후로도 계속 두 마리의 상태를 신중하게 관찰했다.


그 결과 6일 밤에도 싱싱이 수컷을 받아들이는 행동을 보여 이날 밤 10시 38분에 3번째 합방을 진행했다.


10시 51분부터 102초간 싱싱과 릴리는 애정 행위를 했다. 그리고 10시 54분 합방을 끝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판다 커플이 4년 만에 교미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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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no-panda


이에 동물원은 싱싱이 임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자이언트 판다는 4~8살이 되면 성숙해지기 시작하며 20살까지 번식이 가능하다.


번식기는 암컷의 발정기인 3~5월이지만 1년에 한 번, 이틀에서 사흘 정도 지속된다.


짝짓기 시간은 평균 30~5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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