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영국 해군에서 근무 중인 여군 장교가 일급 비밀 핵 잠수함 기지에서 남친과 성적인 영상을 촬영하다 군 당국에 적발됐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여군 클레어 젠킨스(Claire Jenkins, 29) 중위가 영국 해군 전략 핵 잠수함 기지에서 성인 영상을 촬영하다 들켜 영국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젠킨스 중위가 영상을 촬영한 곳은 스코틀랜드 파슬레인에 있는 영국 해군 전략 핵잠수함 기지인 'HMNB 클라이드(Her Majesty 's Naval Base Clyde)'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곳에서 찍은 영상을 구독자 전용 서비스 웹사이트인 '온리팬즈'(OnlyFans)에 올려 판매했다.

젠킨스 중위는 군사보안지역에서 자신의 남자친구인 리암 도딩턴(Liam Doddington) 상병과 함께 영상을 주기적으로 찍어 게시했다.

영상에는 안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들이 다수 담겨 있어 영국 군 당국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젠킨스 중위의 상관들은 해당 사실을 인지한 후 영상물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젠킨스 중위는 온리팬즈 프로필에 "나는 29세다. 개구쟁이가 되기도 하고 화려하게 지내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 "자유로운 성격이 나를 곤란하게 만들 때도 있지만 나는 이 일을 함으로써 흥분감을 얻는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해군 관계자는 "모든 종류의 보안 위험이 수반될 수 있는 중요 사안이다.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해당 사안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