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당신은 대학교의 등급을 어떤 기준으로 나누는가.
대학의 기준과 등급은 분명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흔히 말하는 'SKY 대학' 밑으로 다 비슷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 인서울까지를 '공부 좀 하는 대학'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생각과 현실은 다르다. 조금만 노력하면 인서울 대학쯤은 그냥 갈 수 있을 것이라 느끼겠지만, 현실은 그것조차 힘들기 때문이다.
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대학교 인식 vs 현실"이라는 내용의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논하는 대학교 인식과 실제 대학교 등급을 비교하는 내용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전자를 보면 '(공부를) 잘함'의 기준이 서성한까지 한정됐다.
'어느 정도 함'의 기준은 중경외시와 건동홍까지고 '보통'은 국숭세단, 광명상가로 돼 있다. 흔히 말하는 지거국은 두 기준에 걸쳐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인서울 최하위권 대학, 지방 4년제, 전문대, 고졸 등을 '못함~아주 못함' 등급으로 매겼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실은 어떨까. 현실은 위 기준보다 비교적 후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실에서는 인서울 대학교는 물론 지방 4년제까지 한국 평균 이상 등급으로 매긴다.
또한 고졸을 "다른 나라에선 평범한 학력이지만 유독 한국에서 저평가받는다"며 높게 쳐주고 있다.
그만큼 대학의 문턱이 높고, 인서울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치열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실제로 인서울 최하위권 대학에 들어가려면 상위 15% 안에 들어야 가능하다. 좀 더 높은 곳에 들어가려면 수능 전 과목을 통틀어 손에 꼽힐 만큼의 개수를 틀려야 지원할만하다.
인터넷에서 말하는 것처럼 공부를 못하면 인서울 최하위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다.
팩폭을 제대로 날리는 게시물에 누리꾼은 "군대 가면 한 소대에 인서울 한 명 있을까 말까 함", "국숭세단을 보통으로 보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거지?", "다들 명문대 출신인가 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