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비밀 연애' 중인 여친 자취방에서 성관계했는데 '숙박비' 30만원을 달라고 합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부부의 세계'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자기야, 우리 집 '방세' 30만 원 부탁해"


여자친구 집에서 하룻밤을 잤다가 방세로 30만 원을 물게 생겼다는 한 남성의 토로가 전해졌다.


지난 3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페이지 'Kaobeimygirl'에는 숙박비를 요구하는 여자친구 때문에 당황스럽다는 20대 남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대만에 사는 A씨는 회사 동료 B씨와 2개월째 비밀 연애 중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구미호뎐'


직원들 몰래 사랑을 키워온 이들은 비밀리에 만나곤 했는데 최근 A씨는 B씨의 초대를 받아 그녀의 집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A씨는 이날 그녀의 자취방에서 영화도 보고 요리도 해 먹고 소소한 데이트를 했다. 또 자연스럽게 잠자리도 했다.


딱 하나 A씨가 이상하다고 여긴 점은 B씨의 옷장이었다. 검소해 보였던 그녀의 옷방에는 명품 가방이 잔뜩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B씨에게 "사실 재벌인데 돈 없는 척하는 거 아니냐"라고 농담을 던졌는데 그녀는 "열심히 돈 벌어서 구입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는 '그 많은 돈을 어떻게 벌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실례가 될까 더 묻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 날, A씨는 B씨에게서 충격적인 문자 한 통을 받았다.


"어제 우리 집에서 숙박한 방세야. 총 2,000위안(한화 약 33만 원)이니까 보내 줘" 수도세, 숙박비 등 하루 동안 묵은 비용을 내라는 것이었다.


깜짝 놀란 A씨는 농담이라고 생각해 되물었지만 B씨는 전 남자친구들에게도 똑같이 청구했다며 돈을 요구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이 같은 사연을 전하면서 "큰 충격을 받았는데 돈을 줘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그녀가 돈을 버는 방식이다. 성매매 취급하는 것 같다"며 "돈을 목적으로 만나는 관계는 하루빨리 끊어내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너무 야박하고 정이 없는 것 같다. 똑같이 돈을 청구해야 정신 차릴 거다"라며 똑같이 당해봐야 한다는 의견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