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엉아야 같이 가자~"
북극여우가 자신보다 10배는 더 큰 북극곰의 뒤를 쫓아다니는 장면이 포착돼 배꼽을 잡게 했다.
북극여우는 이날 하루 종일 덩치 큰 북극곰의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먹잇감이 눈앞에 나타나자 북극곰은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사냥을 시작했다.
북극여우는 발걸음을 멈추고 저 멀리서 지켜볼 뿐이었다.
"옳다구나!" 사냥을 마친 북극곰. 이를 지켜보던 북극여우가 쪼르르 달려와 그 옆에서 함께 먹이를 먹었다.
자신이 사냥한 먹잇감을 일부 빼앗겼지만 천사 북극곰은 그 모습을 그냥 지켜볼 뿐이었다.
평온한 표정의 북극곰은 마치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인데 뭐"라며 이해하는듯했다.
북극여우는 겨울에 북극곰의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 북극곰이 사냥을 하고 난 뒤 남은 것을 먹기 위해서다.
먹이가 풍부한 여름과 달리 겨울에는 여우가 사냥할 수 있는 먹잇감이 많지 않다.
북극여우와 천사 북극곰의 귀여운 우정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정말 여우가 여우짓(?) 했다", "덩치 차이가 너무 귀엽다", "북극곰이 순둥이네"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실제로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은 MBC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에서도 이 같은 내용이 전파를 탄 바 있다.
당시에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들의 행동에 시청자들이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