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종종 사람들은 자위를 남성들만이 즐기는 행위로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남성 못지않게 여성들도 스트레스와 욕구 해소를 위해 자위를 즐겨 한다.
10일 새벽 한 여초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성 회원들의 자위 경험 여부를 묻는 투표가 등장했다.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해당 설문에는 500명의 회원들이 참가해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했다.
응답 인원 중 80%에 달하는 395명은 주기적으로 자위를 한다고 답변했다. 가끔 하거나 해본 적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80명이었다. 자위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고 응답한 사람은 27명에 지나지 않았다.
자위행위에 대한 여성 회원들의 솔직한 후기도 뒤를 이었다.
이들은 댓글을 통해 "하루 루틴처럼 하고 있다", "하루에 두세 번 하는 경우도 있음", "주에 5번은 하는 듯"이라고 고백했다.
한 누리꾼은 "주기적으로 해줘야 한다"라며 "바빠서 자위를 못하는 경우에는 아까운 마음이 들고 횟수를 채우고 싶은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보통 3분 정도를 즐기는데 기구를 쓰면 그마저도 쉽지 않다", "야설을 보다가 필을 받으면 야동을 보고 한다"라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이들의 경험이 모든 여성들을 대표할 수는 없지만 생각보다 많은 여성들이 주기적으로 자위를 즐긴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실제로 지난 9월 성인 용품 전문 글로벌 브랜드 우머나이저가 미국, 독일, 한국 등 전 세계 12개 국가 18세 이상 성인 6천 명을 대상으로 자위 횟수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국 여성의 연간 평균 자위 횟수는 54회로 12개국 평균 49회보다 높았다.
같은 설문에서 한국 남성의 연간 자위 횟수는 82회로 12개국 평균 154회의 절반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