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튀김 음식이 생각나기 시작했다.
과거 분식집 혹은 길거리 가판에서 즐길 수 있었던 튀김은 최근 편의점에서도 사 먹을 수 있어 더 가까이서 즐길 수 있게 됐다.
분명 더욱 쉽게 즐길 수 있게 됐지만 위생 상태에 대한 지적은 끊임없이 나오는 중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편의점 알바생이 공개한 편의점 튀김기의 위생 상태가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튀김기 바닥에는 여러 찌꺼기가 보인다. 벽면 여기저기에는 누런 기름때까지 껴 있다.
사진을 공개한 알바생은 "원래 절대 튀김 안 먹는데 오늘 한 번 먹고 배 아파서 튀김기 열어보니까 이렇더라"라고 전했다.
편의점 알바생까지 충격에 빠지게 한 해당 튀김기는 오랜 시간 동안 청소 없이 사용된 듯하다.
그는 "일한 지 한 달 됐는데 기름 간 거 한 번도 본 적 없다. 몇 달 동안 일한 형도 간 거 본적 없다더라"라고 밝혔다.
편의점의 즉석요리와 관련한 위생 문제는 여러 해 지속해서 지적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편의점 알바생들이 공개한 사진들이 여럿 보인다.
이러한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으나 아직도 같은 문제는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눈살은 찌푸려질 수밖에 없다.
최근 코로나19로 간편한 음식 또는 가정간편식(HMR) 구입을 위해 마트보다 편의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튀김류를 찾는 손님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소비자의 건강, 그리고 그들의 믿음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업체 차원의 위생관리가 절실해 보인다. 정부 차원의 식품위생 점검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