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멸종위기 '귀신고래'는 관광객을 보자 머리로 보트를 밀며 춤을 췄다

droneawards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바다 한가운데에서 만난 사람들을 보고 반갑다며 다가오는 거대 고래.


자기를 찾아온 관광객들이 반가웠는지 배를 밀어주면서 애교를 부려대는 모습이다.


한 눈으로 봐도 경이롭고 놀라움을 자아낸다. 마치 하늘을 나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최근 하늘에서 포착한 올해 최고의 사진, 2020 드론 사진상 수상작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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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져달라 애교부리는 아기 귀신고래 / DailyMail


이 중에서도 관광객들을 밀어주며 노는 멸종 위기 귀신고래의 모습이 포착된 장면이 감동과 신기함을 안긴다.


자연 부문 1위를 수상한 이 사진은 관광객이 가득 찬 배를 장난치듯 부드럽게 밀고 있는 귀신고래의 모습이 담겼다.


이는 멕시코의 젊은 기업가 조셉 체이레스(JOSEPH CHEIRES)가 포착해냈다.


회색 고래라 알려진 귀신고래는 고래목 귀신고랫과에 속한 유일한 고래다. 여느 고래와 달리 피부가 회색이다.


만져달라 애교부리는 아기 귀신고래 / SWNS


현재 남아 있는 귀신고래 100여 마리는 무차별 포획과 생태계 오염으로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했다.


인간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했지만, 그런 인간이 반가워 다가온 귀신고래. 아이러니한 장면이 만들어낸 엄청난 장면에 누리꾼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아래 2020 드론 사진상 수상작 사진들을 모아봤으니 함께 감상해보자.


대상작 '자연이 만든 사랑의 하트', 연어들의 틈을 비집고 무리 한가운데로 들어간 상어


코로나19속의 삶 부문 1위 '검은 깃발', 이스라엘 라빈광장에서 벌어진 대정부 항의 시위를 찍은 항공 사진


도시 부문 1위 '지구의 외계 구조물', 말레이시아 초고층 쌍둥이빌딩 페트로나스 타워


야생 부문 1위 '왜가리들이 사는 곳', 나무 꼭대기에 둥지를 튼 왜가리 가족 사진


스포츠 부문 1위 '바다에서', 바다 수영 경기 사진


사람들 부문 1위 '얼어붙은 땅', 유라시아 대초원에서 얼어붙은 강을 건너는 장면


추상 부문 1위 '승천하는 불사조'


웨딩 부문 1위 '열대의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