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우리 딸아이와 과외 선생님, 이대로 내버려 둬도 괜찮을까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SKY 출신의 대학생 과외 선생님을 구한 한 학부모의 사연이 공개됐다.
실력도 성격도 완벽한 과외 선생님의 문제는 선생님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과하게 잘생긴 얼굴이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고등학교 3학년 딸의 성적을 위해 엄마는 과외 선생님을 새롭게 구했다.
SKY 출신으로 실력도 뛰어난 과외 선생님에게 만족하고 있던 어느 날, 간식을 주러 수업 중인 딸의 방에 들어간 엄마는 불타는 고구마처럼 얼굴이 빨개진 얼굴을 한 딸의 모습을 발견했다.
이후로도 종종 확인한 딸의 얼굴은 붉다 못해 터질 지경이었다.
너무 잘생긴 선생님의 외모 때문에 딸이 공부에 집중을 못 할까, 다른 마음을 먹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던 엄마는 딸에게 슬쩍 과외 선생님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엄마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딸은 "선생님이 너무 잘 가르쳐서 공부할 의욕이 난다"라는 칭찬만 늘어놓을 뿐이었다.
엄마는 "딸의 얼굴이 과하게 붉어지는 것만 빼면 정말 좋고 커리큘럼도 탄탄한 분이라 고민이 된다"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오히려 지금이 기회입니다. 절대 바꾸지 마세요", "선생님한테 '내가 다니는 대학으로 꼭 와'라는 말 한마디만 해달라고 하세요" 등의 조언을 쏟아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딸의 성적이 과연 얼마만큼 상승할지 너무 궁금하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못하기도 했다.
과외 선생님이 잘생기면 여고생의 성적이 쑥쑥 올라간다는 속설은 늘 있었다. 잘생긴 과외 선생이 곁에 있을 경우 '잘 보이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열공'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잘생긴 과외 선생님이 딴 마음(?)을 품지 않고 열정적으로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 만큼, 어머니는 걱정을 덜어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