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요즘에는 누구나 카드 한 장쯤은 있을 정도로 현금 대신 카드로 결제하는 일이 많아졌다.
카드를 사용하는 게 일상이 되었지만 여전히 카드를 내밀기 불편한 곳들은 존재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네 세탁소에서는 아직도 카드 쓰는 게 눈치 보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등장했다.
공개된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동네 세탁소에서 현금으로만 거래한다.
신용카드를 내밀면 세탁소 사장이 불편한 기색을 보여 서로 어색해지기 때문이다.
A씨는 "실제로 신용카드 결제가 안 된다고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도 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네 세탁소 이용할 때 카드 내밀기 불편한 거 저만 그런가요?"라고 물었다.
해당 게시글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카드 써도 되긴 하는데 눈치 보인다", "우리 동네는 아예 안 받는다", "세탁소도 그렇지만 동네 채소가게도 그렇다"라는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실제로 아직까지도 카드 단말기를 소유하고 있지 않은 세탁소들을 주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세탁소,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까.
만약 세탁소가 신용카드 가맹점임에도 불구하고 카드 결제를 거부했다면 명백히 불법이다.
하지만 세탁업 같은 경우는 신용카드 가맹점을 필수적으로 가입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가맹점으로 가입되지 않았다면 처벌이 불가하다.
다만 업체에 카드 단말기가 없어 현금으로 결제했다면 손님은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