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5일(일)

임신해 결혼하자는 여친 포기하게 만드는 방법 알려달라는 24살 대학생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뜨겁게 타오르는 사랑을 주체하지 못하고 서로를 품에 안은 두 사람.


그 결과는 24살인 두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충격적이었다.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덜컥 가져버린 아기에 두 사람은 그야말로 '멘붕'에 이르고 말았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여자친구가 임신했는데 자꾸 고집을 피우는데 설득할 방법 없을까요?"라는 제목의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4살 동갑내기이자 대학교 CC인 작성자 A씨는 피임을 잘못해 여자친구가 임신했다고 고백했다.


임신테스트기로 테스트한 결과 임신이 확실했고, 여자친구가 울면서 자신에게 이 사실을 말했다는 것이다.


당황스러움에 정신을 놓기 일보 직전인 A씨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여자친구에게 "부모님께 비밀로 하고 낙태 수술을 하자"고 권했다고 한다.


일찍 결혼할 생각도 없을뿐더러 대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상황에서 자리도 못 잡고 아기를 키울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돌아오는 여자친구의 답은 정반대였다. A씨 앞에서 엉엉 울던 여자친구는 아기를 지우는 게 싫다며 "결혼해서 아기를 낳고 살자"고 말했다.


적어도 30대에 결혼할 생각이고 20대는 좀 더 즐기고 싶었던 A씨는 여자친구를 달래도 보고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고 말하기도 했지만, 도무지 의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속상했던 A씨는 주말에 술을 먹고 홧김에 여자친구에게 "너 그럼 평생 미혼모 자식으로 키울 자신 있냐"는 말을 내뱉었고, 여자친구와 말을 안 하기에 이르렀다.


비록 A씨가 먼저 사과를 하고 여자친구에게 만나서 생각해보자고 하긴 했지만, A씨는 어떤 말을 건네야 할지 고민에 휩싸인 상태라고 전했다.


A씨는 "부모님께 알리는 방법은 못 할 것 같다"며 "학교 자퇴, 잠수, 군대 등의 답변 말고 대처 방안이나 설득 방법 좀 부탁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누리꾼은 "님이 저지른 일이니까 끝까지 책임져라", "생명을 지우는 게 지우개처럼 지워지는 것도 아니고 신중해야 한다", "성인이면 결과에 책임을 져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남자 혼자만의 잘못은 아니다", "여자도 현실 생각 안 하고 무조건 낳겠다고만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자" 등의 조언을 남긴 이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