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방광암을 앓는 것만으로도 최악인데 '말단 비대증' 수술까지 해야 했던 한 아이의 아빠.
'기적'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귀여운 딸을 키우고 있는 이 유튜버 겸 BJ는 또 다른 기적을 만들고 싶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에는 가짜사나이2 2기 면접 B조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면접 영상에는 유튜버 겸 BJ 홍구, 지피티, 스트리머 룩삼, 전 축구 국가대표 김병지 해설위원 등이 등장한다.
그중에서 사람들은 홍구에 주목했다. 특히 그가 왜 가짜사나이2에 도전하려 하는가를 주목했다.
홍구는 왜 지원을 했느냐는 면접관 질문에 "방광암 때문에 군 면제를 받았는데, 군인분들이 힘들게 훈련받는 과정과 그 모습들을 같이 체험해보고 싶고 느끼고 싶어 지원을 했다"라고 말했다.
군 면제를 받아 '나이스'를 외치고, 신의 아들이라며 우스갯소리를 하며 깔깔대도 되는데 나라와 시민들을 위해 희생하는 군인 장병의 노고를 느껴보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얼마 전 말단 비대증 수술을 했는데, 그런 사람도 건강해지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홍구의 기적'이라 불리는 4살 딸 하임이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딸에게 계속 아픈 아빠로 비쳐지고 있기 때문.
이 같은 홍구의 다짐에 사람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암 환자도, 특이 질병 수술 환자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 많은 이들이 희망을 얻을 수 있다는 응원이 나온다.
한편 홍구는 UFC 파이터 코너 맥그리거의 수염을 닮아 '홍구리거'라는 별명으로 유명해졌으며, 과거 중국에서 열린 게임 대회에서 마우스를 발로 컨트롤하는 퍼포먼스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방광암 투병 소식이 전해졌으며 말단비대증 수술까지 겹쳐 안타까움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