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사람을 볼 때 가장 먼저 쳐다보게 되는 눈. 눈만 봐도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할 만큼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표현한다.
어떤 이는 눈빛만 봐도 총기가 느껴지며 에너지가 가득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묘한 분위기로 어딘가 쌔 하거나 불편한 느낌을 주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 사람의 전반적인 인상을 좌우하는 눈은 얼굴의 생김새로 성품과 운명을 따져보는 관상학에서도 사용돼오고 있다.
관상학에서 보통 사람의 눈을 동물의 눈에 빗대서 표현한다. 내 눈의 생김새는 어떤 동물을 닮았는지 거울을 한번 들여다보자. 지금부터 눈의 생김새에 따른 성격과 운명을 소개한다. 은근히 맞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또 전혀 그렇지 않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 다만 재미로 보되, 눈의 모양만큼 중요한 것은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다.
사람의 기운은 눈을 감고 있을 때는 마음에 머물고 눈을 떴을 때는 눈에 담긴다고 할 만큼 눈빛이 중요하다. 또한 성품과 운명은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1. 봉황안
가로로 가늘고 길게 이어지며 눈꼬리는 칼로 자른 듯 기다랗게 나뉘는 눈인 봉황눈.
이 눈은 검은자위가 특히 어두운 검은색을 띠며 동공과 잘 구분이 안 되는 게 특징이다. 이를 점칠안이라고하는데 검은 동자가 옻칠한 듯이 검고 작다는 뜻이다.봉황눈은 관상학에서 매우 귀한 상으로 보고 있는 눈이다. 동물 중에서도 으뜸으로 여겨지는 봉황의 눈을 하고 있는 만큼 최고의 운수를 가진 눈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2. 용눈
봉황눈처럼 길게 찢어져 있고 흑백이 분명하지만 봉황눈 보다는 조금 큰 눈을 용눈이라고 한다.
용눈은 봉황눈보다 한 단계 낮은 길한 얼굴이지만 옛날에는 용눈만 갖춰도 한 나라의 제왕 또는 황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겼다고 한다.
용눈을 가졌거나 주변에 용눈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좋은 운세를 타고 났으니 자부심을 갖고 가까이 두면 좋을 듯하다.
3. 호랑이눈
큰 눈에 비해 눈동자가 작고 속쌍꺼풀이 특징인 호랑이눈은 흰자가 앞선 두 눈보다 많이 보이며 둥글한 것이 특징이다.
선명하고 부리부리한 눈을 가진 이들은 정의감이 넘치며 강직한 성격을 지녔다. 그래서 사회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집단의 우두머리, 즉 리더가 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
리더로서 부귀와 명예를 누리지만 말년에는 자식 때문에 곤경에 처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4. 사자눈
쌍꺼풀이 있는 큰 눈에 눈꼬리가 위로 향하고 있다면 사자눈이라고 분류한다.
눈꼬리가 올라간 것을 두고 두뇌가 명석하고 장수할 상으로 보며 지혜롭고 호탕한 성격으로 일찍이 출세길을 달린다고 풀이한다.
다만 강하고 거침없는 성향 탓에 주변 사람들을 적으로 만들지만 않는다면 사업이나 정치에서도 성공할 운세를 타고났다.
5. 공작눈
짙은 쌍꺼풀에 중앙이 둥그런 눈이 특징인 공작눈은 눈동자가 크고 푸른 기운을 띠고 있다.
화려한 것을 좋아해 사회에서도 눈에 띄는 존재이며 눈 크기에 상관없이 재물복이 많다고 전해진다.
그뿐만 아니라 사리 판단에 밝아 현명함까지 갖췄으며 감수성이 풍부해 표현력이 뛰어나고 마음이 여린 편이다.
공작눈처럼 둥글고 큰 눈에 속눈썹이 유난히 많은 것이 꼭 소의 눈을 닮은 눈.
소눈을 가진 사람은 성품이 인자하고 인내심이 강해 실수가 적다. 게다가 부지런하기까지 해 큰 부자가 될 운을 가졌다.
다만 느긋한 성품인 만큼 체형관리와 함께 고혈압 등의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7. 학눈
적당한 크기에 눈동자의 흑백이 분명하면서도 청초한 것이 특징인 학눈. 동양인들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 눈이기도 하다.
학눈을 가진 사람 중에는 추구하는 이상이 놓고 원대하며 청렴결백한 사람이 많다. 그래서 주변으로부터 신망이 두터우며 재물운도 좋은 편이다.
8. 참새눈
작지만 쌍꺼풀이 있는 또렷한 눈에 눈꼬리가 위를 향하는 참새눈.
참새눈을 가진 이들은 두뇌가 명석하고 책임감이 강하다. 또 부지런한 면도 있어서 재물을 잘 모은다. 다만 성격이 급하고 고집이 센 경향도 보인다.
9. 물고기눈
관상학에서 물고기눈은 가장 좋지 않은 상으로 알려져 있다. 검은자위가 조금 작아서 위나 아래에 흰자위가 드러나는 눈인 삼백안으로 불리기도 한다.
흰자위가 많이 보여 눈에 힘이 없고 졸렬한 인상으로 여겨 이를 두고 정신이 희미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병치레가 잦고 수명이 짧다고 보고 재물복도 없어 열심히 노력해도 한계가 있을 관상으로 본다.
그러나 관상학에서와 달리 일상에서는 물고기 눈을 매력적으로 보는 이들도 많다. 이 눈을 가진 사람은 몽롱한 기운이 느껴지는데 관능미를 자아내는 인기 연예인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