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에게 끌려갔던 '위안부'의 참혹한 몰골이 담긴 영상이 컬러로 복원됐다

KBS가 태평양 전쟁 당시 촬영됐던 '만삭의 위안부' 영상을 컬러로 복원해 공개했다.

입력 2020-08-16 11:38:35
YouTube 'KBS 한국방송'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최초로 컬러 복원됐다.


복원된 영상에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해진 옷차림, 피로 얼룩진 얼굴이 고스란히 드러나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지난 14일 KBS '다큐 인사이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컬러로 복원된 '만삭의 위안부' 영상을 공개했다.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인 1944년 9월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영상에는 중국 윈난성 쑹산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미중 연합군에게 구출되는 모습이 담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컬러로 복원된 영상 속 '위안부' 피해자들은 하나같이 2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앳된 얼굴을 하고 있다.


선명하게 복원된 상처와 피 등은 보는 사람들을 큰 충격에 빠뜨리기 충분했다. 남루한 옷과 몰골 등은 흑백으로는 느끼기 힘들었던 참상까지 모두 생생하게 전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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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으로도 충분히 끔찍했지만, 컬러를 입은 뒤 더욱 참혹하게 드러난 당시 '위안부' 피해자들의 상태에 시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영상 컬러와 작업을 맡은 KBS 후반작업부는 "당시 중국군 군복 등을 고증하고, AI 복원 방식을 통해 당시 상황을 보다 생생하게 재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영상은 KBS '다큐 인사이트'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서울시‧서울대 정진성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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