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말쑥하고 고왔던 외모에 반한 여자친구. 서울 소재 명문 대학교를 다닐 만큼 공부도 잘했다.
하지만 그녀는 지독한 '색정증' 환자였다. 생리 주기가 아니면 매일매일 2~3번의 성관계를 해야 했고 결국 둘의 관계는 1년 후 끝이 났다.
헤어진 후에도 두 사람은 지속적으로 만남을 이어왔다. 만날 때마다 이어지는 건 역시 성관계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조심스레 고백했다. 성매매 업소에서 일한다고. 이유인즉슨 돈을 벌면서 욕구까지 만족할 수 있는 일이 성매매뿐이었다는 것이다.
몇 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가끔 그녀의 소식이 들려온다. 여전히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고 있으며 에이스로 잘 나가고 있다는 소문이다.
남성은 과거 자신과 연을 맺었던 전 여자친구의 소식에 가끔씩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 사연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사연을 재구성한 것이다. 사연에서 소개된 색정증은 정상인보다 현저히 높은 성욕을 나타내는 증상이다.
색정증 환자들은 보통 자신이 성관계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거리낌이 없고 그로 인한 죄책감도 없다.
그렇기에 자신이 중독됐음을 알고 치료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섹스 중독'과는 다르다. 그저 순간순간의 성욕을 해결하기 위한 이성과의 잠자리를 청하고 있는 것이다.
색정증의 원인으로 호르몬 과도 인한 신체적인 이상 혹은 유전적인 이유를 들기도 하지만 불안, 우울, 조울증 등의 증상으로 오는 경우가 더 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유아기에 주변으로부터 무시당하거나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때문에 치료 또한 내부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항우울제나 안정제 투여 및 환자의 감정과 욕구의 충족을 위한 심리적인 방법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