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혼자 사는 '아빠 친구 딸' 집에 갔다가 여성이 본 충격적인 광경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아빠가 각별하게 챙겨주던 아빠 친구 딸의 방을 방문한 A씨는 도망치듯 집을 나설 수밖에 없었다.


지난 15일 네이트 판에는 "아빠 친구분 딸 집에 갔다가 충격받고 가출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의 아빠에게는 마치 딸처럼 소중하게 생각하는 여대생 B양이 있었다. 그는 세상을 떠난 아빠 죽마고우의 외동딸이었다.


혼자 사는 B양을 내버려 둘 수 없었던 아빠는 모든 가족 외식에 B양을 부를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aver TV '플레이리스트'


그러던 중 A씨가 가출을 결심한 사건은 얼마 전 터졌다.


모두가 모여 함께 식사를 하던 어느 날,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앓아 유독 더위를 많이 타던 A씨는 써큘레이터(선풍기의 일종)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때 B양이 모두가 보란 듯 손부채질을 해대기 시작했다. 이를 본 아빠는 곧장 써큘레이터의 방향을 B양에게 돌려놓았다. 순간적으로 서러운 마음이 생긴 A씨가 이를 빼앗아 홀로 바람을 쐬자, B양은 울먹이더니 밥을 먹다 말고 집을 나갔다.


이 상황에서 아빠는 놀랍게도 친딸인 A씨를 두고 곧장 B양을 뒤따라갔다.


그 사건 이후 A씨와 아빠의 사이는 급격히 냉랭해졌다. A씨는 결국 아빠에게 먼저 사과해야 했다. A씨의 사과를 들은 아빠는 B양의 집에 가서 직접 사과하라는 이야기를 건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A씨는 왜 그렇게까지 B양을 챙겨야 하는 건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애써 마음을 누그러뜨리며 그날 바로 아빠와 함께 B양이 혼자 사는 집으로 향한 A씨는 그곳에서 믿지 못할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먼저 너무나 익숙한 듯 거실 소파에 앉아 리모컨을 틀고 티브이를 보는 아빠의 자연스러운 모습, 그리고 B양의 방이었다.


B양의 방에는 A씨의 방에 있는 물건과 똑같은 제품이 가득했다. 


침대, 이불, PC 모니터, 스탠드 조명은 물론 다툼의 원인이 됐던 써큘레이터까지 모든 것이 A씨의 방에 있는 것과 똑같았다.



네이트 판


'어떻게 가전제품들이 이렇게까지 겹칠 수가 있는 걸까?'


A씨는 온 몸에 소름이 끼쳐 도망치듯 그 집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그날 이후 집을 뛰쳐나왔다고 전했다. 


쉽게 판단이 되지 않는 민감한 상황에 누리꾼은 "집에서 어머니와 혹시 이야기를 해보셨나요?", "결국은 아빠와 얘기를 해야 해결이 될 것 같다"라는 진지한 조언을 전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B양과 아빠와의 관계를 의심해봐야 할 듯"이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A씨 아빠와 여대생 B양의 의심스러운 관계, 그리고 A씨가 가진 것들을 시샘하는 듯 똑같이 따라 하는 B양의 행동에 많은 이들이 소름 끼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