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레디백 구매하려 새벽부터 줄 섰는데 드라이브스루에 있던 사람에게 뺏겼습니다"

스타벅스의 한 매장에서 레디백을 구매하기 위한 경쟁이 큰 싸움으로 번질 뻔한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입력 2020-06-27 16:56:02
Instagram 'starbuckskorea'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스타벅스 서머 레디백이 큰 인기를 끌수록 이를 차지하기 위한 사람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경쟁이 과열되다 보니 레디백이 입고됐다는 소식이 들린 매장에는 아침부터 길게 늘어선 줄을 발견할 수 있다.


최근 스타벅스의 한 매장에서도 레디백을 구매하기 위한 경쟁이 큰 싸움으로 번질 뻔한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레디백 때문에 싸움 날뻔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매장 / 사진=인사이트


사건의 발생은 한 스타벅스 DT 매장에 레디백 16개가 입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였다.


레디백 입고 당일, 스타벅스 매장 앞에는 레디백을 구매하기 위해 새벽부터 약 20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오픈을 기다리던 와중 직원 한 명이 나와 "드라이브스루에 5시 30분부터 차를 타고 기다린 사람이 있어서 그분에게 레디백을 드려야 할 것 같다"라는 충격적인 말을 전했다.


당연하게도 줄을 서 있던 사람들은 "아무리 일찍 왔어도 줄을 안 섰는데 그런 게 어디 있냐"라며 강력히 반발하기 시작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스타벅스


이에 차에 타 있던 고객도 "5시 30분부터 기다렸으니 자격이 있다"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싸움까지 날 정도로 험악해진 분위기 속에서 결국 차에 타 있던 손님이 레디백을 구매하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됐다.


이 와중에 차에는 2명의 사람이 타고 있어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15번과 16번 손님은 줄만 선채 쓸쓸히 빈손으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Instagram 'starbuckskorea'


이 사건을 들은 누리꾼은 "아무리 일찍 왔어도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줄을 서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라며 "차에 탄 고객이 얌체 같은 행동을 했다"라고 비판했다.


일부 누리꾼은 "드라이브스루 매장인만큼 차에서 줄을 서는 것도 당연히 허용된다"라며 "차에서 줄을 서는 사람이 있음을 알리지 않은 스타벅스 측의 잘못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처럼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레디백은 온라인상에서 8만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가 이뤄질 만큼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어 당분간 레디백을 둘러싼 사람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