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20대 초반 남성 3명 중 1명은 1년 동안 '섹스' 한 번도 못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젊은 남성 30% 이상이 1년 동안 한 번도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미국 의료 협회에서 발행한 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실린 '남성의 성적 무활동 증가'에 관한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만 18세에서 24세 사이의 미국 남성 3명 중 1명이 성적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남성 5명 중 1명(18.9%)이 성적 활동을 하지 않았던 과거 2002년 당시 결과보다 63%나 높은 수치로, 남성의 성적 빈도가 크게 부진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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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를 총괄한 스웨덴 스톡홀름 출신 카롤린스카 인스티튜트(Karolinska Institutet) 박사는 2000년에서 2018년 사이 미국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카롤린스카 박사는 만 18세에서 44세 남성 약 10,000명의 데이터를 18년간 모아 이들의 성적 빈도와 파트너의 수 등을 분석했다.


그와 연구진들은 이를 연령대별 그룹으로 나누어 결과를 도출했는데, 그중 만 18세에서 24세 그룹이 가장 적은 성적 활동을 보였다.


심지어 이들 중 30.9%는 지난 1년간 단 한 번의 성행위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만 25세에서 34세의 그룹은 14%의 남성이 성행위를 하지 않았으며, 만 35세에서 44세의 남성 또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카롤란스카 박사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 피터 우에다(Peter Ueda) 교수는 미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만 18세에서 24세 그룹은 직업이 없거나 소득이 낮은 남성이 많아 성적 활동이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성적 빈도가 감소하는 또 다른 원인으로는 업무 강도,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있다"며 "넷플릭스, 비디오 게임 등과 같은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증가 또한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만 못하는 게 아니었네", "30%면 진짜 심각한 거 아니냐", "이러다 인구 감소할 듯" 등 우려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