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따돌림 무서워 학교 결석한 '왕따' 집 앞까지 찾아가 '집단폭행'한 여중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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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던 여중생이 집 근처에서 동급생들에게 구타를 당한 사건이 공분을 사고 있다.


심지어 가해 학생들은 따돌림이 심해 학교를 나오지 않던 여중생을 직접 찾아가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어패밀리는 바리아 붕따우 지역에서 일어난 청소년 폭행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5시께, 13살 소녀 니아(Nia, 가명)는 어린 동생을 데리러 유치원으로 향하던 중 집 근처에서 6명의 여중생 무리와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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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아의 동급생 2명과 이들의 지인 4명으로 구성된 여중생 무리는 니아를 보자마자 다짜고짜 욕설을 뱉어댔다.


이후 여중생들은 니아의 머리와 얼굴을 가격했고, 땅바닥에 넘어뜨려 가슴을 발로 짓밟는 등 끔찍한 폭행을 저질렀다.


게다가 이들은 이 상황이 재밌는지 낄낄대며 니아가 맞는 모습을 촬영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다행히 우연히 길을 지나던 주민 A씨의 신고로 여중생들의 폭행을 멈출 수 있었지만, 약 10분간 저항 한번 못하고 얻어맞은 니아의 얼굴과 몸에는 끔찍한 상처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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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체포된 6명의 여중생은 "우리는 아무 잘못이 없다"라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평소 이들이 니아를 학교에서부터 괴롭혀 왔으며 니아가 학교를 안 나오자 집까지 찾아와 폭행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실을 알게 된 니아의 할머니는 "일용직 노동자인 나와 내 남편이 손녀를 키우고 있어서 또래한테 무시를 당한 것 같다"며 "다 나 때문이다, 정말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현재 가해 여중생들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경찰에 지시에 따라 니아와 가족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아직 가해 여중생들이 받게 될 처벌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이들의 추가 범행과 또 다른 피해자가 없는지 계속해서 주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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