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지구상 가장 거대한 멸종 상어 '메갈로돈'의 무시무시한 '15cm 이빨'이 발견됐다

Facebook 'JessRoseOwens'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대 20m 길이에 육박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상어', '가장 무서운 포식자'로 꼽히는 '메갈로돈(Megalodon)'.


메갈로돈은 지금으로부터 수백만 년 전에 멸종했지만 어마어마한 크기에서 오는 범접할 수 없는 공포로 영화, 소설 등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부부가 고대 메갈로돈의 이빨을 발견해 화제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의 한 부부가 손바닥 크기보다 큰 메갈로돈의 이빨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메가로돈'


TikTok 'rosethescientist'


제시카 로즈-스탠다퍼 오웬스(Jessica Rose-Standafer Owens)와 그의 남편 사이먼 챈들리 오웬스(Simon Chandley Owens)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Charleston) 외각에 위치한 스토노 강에서 진흙투성이의 강변을 따라 걷다가 땅속에서 삐져나온 뾰족한 회색 물체를 발견했다.


이를 보고 심상치 않은 느낌을 받은 부부는 진흙 속에서 물체를 꺼내 진흙을 털어 자세히 살펴봤다.


부부가 발견한 물체는 사람의 손보다 더 큰 선사시대 거대 메갈로돈의 이빨이었다.


두 사람은 발견한 이빨이 끝에서 뿌리까지 5.75인치(약 15cm), 무게는 1파운드 미만(약 454g)에 달했다고 밝혔다.


Facebook 'JessRoseOwens'


TikTok 'rosethescientist'


이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상어 이빨의 사진을 보면 오래돼 갈라지고 검게 변한 모습이었지만, 여전히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했다.


이를 본 찰스턴 대학 메이스 브라운 자연사 박물관 (Museum of Natural History at the College of Charleston) 측은 해당 부부의 발견에 대해 "메갈로돈의 이빨을 발견한 것은 굉장한 것"이라면서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풍화됐을 가능성이 높으며 약 300만~500만 년 전 생존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빨 화석과 현존하는 백상아리의 이빨, 몸 크기 비율로 계산했을 때 메갈로돈은 최대 20m까지 자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메갈로돈의 이빨은 백상아리보다 3배 가까이 두꺼워 한 번의 물림에도 치명적이었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이에 앞서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헤리티지 경매에 메갈로돈의 턱뼈가 무려 70만 달러(한화 약 8억 원)에 이르는 가격으로 등장해 화제가 된 바 있다.